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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1위' 김연아, 최선 다한 연기로 값진 銀…아사다, 종합우승(종합)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10-03-28 05:01     조회 : 3132    
   1269705242.217243_PP10032800001 (162.5K), Down : 7, 2010-03-28 05:01:33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겨여제' 김연아(20.고려대)가 최선을 다한 연기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는 실패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을 펼쳐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연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130.4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30점의 부진한 점수로 7위에 머물렀던 김연아는 이로써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190.79점을 기록, 아사다 마오(20.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점수 130.49점은 자신의 최고점수인 150.06점보다 19.57점 뒤진 점수였다. 하지만 올림픽을 마친 뒤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점수였다.

김연아로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아쉬움이 가득한 연기였다. 초반에는 연기를 잘 풀어갔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점프 실수가 계속 이어졌다. 점수만 놓고 보면 결코 나쁜 점수가 아니었지만 실수만 없었더라면 완벽한 연기가 될 뻔 했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점프 감점만 없었더라면 총점 200점 돌파도 기대해볼 수도 있었다.

전체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번째이자 3번째 그룹의 세 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화려한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조지 거쉰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고득점 연기를 예고하는 듯 했다. 이어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 역시 완벽하게 해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연아는 또 하나의 고비였던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실수 없이 성공시켰다. 여러가지 스핀 동작과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실수없이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체력이 떨어진 김연아는 자신의 연기를 깔끔하게 이어가지 못했다.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한 김연아는 트리플러츠를 성공시켰지만 더블악셀 점프를 제대로 돌지 못하는 바람에 다시 감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흔들리지 안고 마지막 스텝시퀀스와 플라잉 싯스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연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앞선 점프 실수에 대한 아쉬움은 계속 남았다.

힘겹게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미소를 잃지 않고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하지만 얼굴에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지 못한데 대한 진한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래도 점수가 발표되자 어느 정도는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보다 0.99점 낮은 129.50점을 받았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 점수 68.08점을 더해 합계 점수에서 197.58점을 기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다소나마 씻으면서 2008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가 총점 178.62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아사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05.08점에 그쳐 종합 7위에 머물렀다.

김연아와 함께 한국 대표로 출전한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73.01점을 기록해 총점 120.47점으로 전체 22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55.53점에 35.06점이 못 미치는 점수였다.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두 차례나 점프 실수를 저지르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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